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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최재원

출생:197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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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

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

지금껏 나는 많은 데이터 관련 책을 읽고, 공부하고, 때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번역서가 아니라 내가 집필한 책이라면 정말 좋았겠다는 욕심이 날 만큼 대단한 물건이었다. 처음 원서를 받고 장 제목 위주로 쑥 내용을 훑어보았을 때는 ‘내용이 너무 쉬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번역을 위해 본격적으로 한 문장씩 내용을 음미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마지막 장이 끝날 때까지, 저자들이 설정한 책의 기획 의도에 맞게 저술하기 위해 들인 노력,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통계에 관한 그들의 깊은 내공에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흔히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들 말한다. 그동안 이 말에 대해 이성적으로는 동의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례를 경험한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저 말의 진정한 표본을 만났다고 느꼈다.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은 글쓴이가 관련 내용의 핵심과 논리를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는 의미며 그럼으로써 쉬우면서도 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이 나올 수 있다. 이 책은 어려울 수도 있는 데이터 분석과 통계에 대해 딱 필요한 만큼의 깊이와 범위를 다룬다. 이 분야를 전공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에게 입문서로도 좋지만,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너무 깊이 알 필요는 없지만 데이터 분석가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관련 지식을 쌓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교양서와 본격적인 기술서 사이의 경계선에서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무척 신기한 책이다. 특히 요즘처럼 AI가 급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는 시대야말로, AI를 동작시키는 원료인 데이터의 ‘본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AI에 대해 설명하는 수많은 책과 글이 넘쳐나지만 AI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길은 ‘데이터에 기반한 통계적 사고’가 어떻게 AI까지 진화했는지 그 흐름을 쫓아가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대중에게 첫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책 내용 중 기술적인 부분은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너무 깊이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저자들이 원서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이었다. 하나의 문장과 하나의 단락에서 다루는 내용이 밀도가 높고 의미가 압축되어 있어 문장 자체는 쉽지만 원서의 정확한 의미와 미묘한 뉘앙스를 한글 문장으로 바꾸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다. 유행이 지난 말이긴 하지만 정말 ‘한 땀 한 땀’ 시간과 공을 들여 번역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고백하건대, 지금껏 나는 교양서와 기술서 사이에서 정확하게 균형을 잡는 좋은 책을 직접 쓰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미 그런 책이 출간되어 있었다는 실망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책을 발견해 번역을 맡게 되었다는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훌륭한 책이며 많은 분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 최재원

데이터 시각화, 인지과학을 만나다

콜린 웨어가 저술한 이 책의 원서 『Information Visualization: Perception for Design』을 처음 접했을 때 무척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인지심리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박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 두 분야 간의 융합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나 역시 IT 미디어 업계에서 오랫동안 실무를 경험했고, 학계에서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IT 미디어의 서비스 기획이나 개발 과정은 엄밀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의 토대 위에 이를 이용하는 인간의 마음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결합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그래서 콜린 웨어의 연구 성과와 생각이 담긴 이 책의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다. 책은 11장으로 구성돼 있고, 각 장에는 정보 시각화와 관계된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다루며, 그 지식의 깊이가 매우 깊다. "어떻게 데이터와 정보를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통합적으로 조직하고 연결시켜 대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인지심리학, 신경심리학, 컴퓨터 그래픽스, 광학, 색채학, 수학, 철학까지 동원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한다. 저자는 시각 디자인이란 인간의 인지적 구조에 적합해야 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와 정보의 표현력과 전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는 독자의 다양한 배경에 따라 어떤 장은 쉽게 느껴질 것이고, 어떤 장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서처럼 곁에 두고 오래도록 읽어 나가다 보면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비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학문적인 이론 탐구에만 치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데이터 시각화 과정에서 참고해야 할 168개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시각화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 가이드라인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은 두 가지 측면에서 유용하다. 하나는 보통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원칙이나 기준의 이면에 놓인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게 되므로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더 창의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시각화 디자인 작업 과정에서 기본에 충실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보나 데이터가 시각적으로 표현됐을 때 그 작업을 담당한 디자이너 또는 실무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경우 기본적인 다이어그램이나 그래프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이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체크 리스트로 활용하면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디자인, 이것만 알면 쉬워져요 with 63가지 LESSON

이 책의 번역 출간이 결정되기 전 처음, 출판사로부터 원서 내용에 대한 리뷰 요청을 받았을 때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책의 페이지를 처음 펼쳤을 때부터 강렬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몇 가지 이유를 밝히면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읽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이 책은 원서 제목이 『레이아웃 디자인의 교과서』였던 만큼 ‘레이아웃’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레이아웃이란 디자인의 각 구성 요소를 제한된 공간 안에서 미적으로 아름답게 배치하는 일을 의미하는데,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디자인을 공부해 본 경험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레이아웃’이야말로 “어떤 내용물을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고 근사하게 표현하는 데 필요한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훌륭한 디자인 결과물의 완성도가 100%라고 가정했을 때, 전문 디자이너는 물론, 일반 사람들이 레이아웃 개념만 잘 적용해도 80~90% 수준의 디자인 결과물 정도는 빠르게 완성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면에서 ‘레이아웃’을 충실하게 다루는 책이 출간됐다는 점이 무척 반갑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영역이고 절대적인 공식이나 규칙이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인정하고 동의하는 기본 디자인 원칙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하고, 후반부에서 이런 원칙들을 하나의 연쇄적인 과정으로 묶어 실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디자인 작업을 구체적인 절차로 풀어서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상적인 표현이나 설명’을 이론적으로 열거하기보다는 실전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시적인 작업 지침’을 간결하고 쉽게 제시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입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초적인 디자인 개념을 비교적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역 디자이너에게는 자신이 알고 있었던 디자인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 『디자인, 이것만 알면 쉬워져요 with 63가지 LESSON』은 현업에서 활동하는 전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반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보고서나 발표 자료를 작성하는 데도 요긴하게 참고할 수 있다. 또한, 번역서의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단지 레이아웃 디자인을 배우고 적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 전반에 대한 개념과 활용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책에서 알려 주는 레이아웃과 디자인 기본 원리는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며 일반인들이 단지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레이아웃과 디자인 기본 원칙을 알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디자인 작업 결과물 차이는 꽤 크다. 디자인을 공부하긴 했지만 현재는 데이터 분석이 주 업무인 내가 기꺼이 이 책의 번역 작업을 맡기로 결정했던 이유도 디자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번역 출간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훌륭함과 별개로, 번역 과정은 꽤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는데, 여러 작품에 포함된 제목이나 부제목, 홍보 문구 등은 은유적인 표현이 많고 그대로 직역하면 문화적으로 느낌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낯설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희정 대표님을 포함한 책만 직원분들의 많은 아이디어와 헌신이 있었기에 여러 난관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책만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출간되는 이 책이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책으로 오랜 기간 생명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실체가 손에 잡히는 딥러닝, 기초부터 실전 프로그래밍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갖추고 딥러닝의 수학적인 논리 전개를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이를 파이썬으로 구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이론을 이해하는 것 못지 않게 직접 구현해보며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딥러닝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훌륭한 국내서와 번역서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이론과 실습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딥러닝을 구성하는 이론을 다양하게 설명하는 데 치중하는 느낌도 들고, 쉬운 이해를 강조하다 보니 실전 프로그래밍에서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생략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제로 제시되는 파이썬 코드는 체계적으로 구조화되지 못해 독자들이 직접 전체 딥러닝 코드를 구현하려고 하면 여전히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체가 손에 잡히는 딥러닝, 기초부터 실전 프로그래밍』은 기존 책들과는 뚜렷이 차별되는 매력과 장점이 돋보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직접 손을 움직여가며 공부할 수 있도록" 저술했다고 밝혔듯이, 독자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직접 코딩하면서 딥러닝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게 구성되었다는 점이 이 책만의 탁월한 장점입니다.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예제 코드들이 하나 하나 모여 책의 마지막에 이르면 최종적으로는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완결된 딥러닝 코드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런 코드를 차근차근 따라하며 실습하다 보면 딥러닝을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예제 코드는 물론, 딥러닝의 배경 이론과 수학적인 전개 과정에 대한 설명도 불필요한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합니다. 이 책에서는 독자가 최종 단계인 '컨볼루션 신경망(CNN)'(7장)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아무런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레고 블록을 쌓듯이 한 단계씩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세심하게 설명하며 이끌어갑니다. 모든 장(章)의 내용은 체계적이고도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배운 사항을 뒤에서 적용하고, 지금 배우는 내용이 앞에서 배운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느 부분에서 배웠는지를 친절하게 상기시킵니다. 그렇게 그물처럼 촘촘히 연결된 책의 내용을 1장부터 끝까지 좇아가다보면 어느샌가 딥러닝의 실체가 눈앞에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한마디로 이론과 실습이 절묘하게 조화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하는 내내, 이 책은 마치 결승선을 향해 망설임 없이 질주하는 경주마 같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독자들도 책을 읽는 동안 경주마 위에 올라타 장애물을 하나씩 뛰어넘어 마침내 목표점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유니티 입문 : 3D 게임엔진 유니티 4 기초부터 차근차근

★ 옮긴이의 말 ★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의 데스크탑 PC를 장만하거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외국산 전용 게임기를 구입해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뿌듯해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다소 부담(?)되는 이런 하드웨어가 없어도 누구라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웹브라우저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넘쳐나고 있으며 게임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왔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 장벽은 낮아지고 그에 맞추어 게임의 장르나 형태도 다양해졌다. 그래서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지만 여전히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일은 고단하고 어려운 일이다. 스마트폰의 작은 터치 스크린에서 앙증맞게 실행되는 게임조차도 완성도 있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다수의 재능 있는 사람들의 헌신이 필요하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요즘과 같은 다변화된 플랫폼 환경이 무척이나 즐겁겠지만 게임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으므로 기술의 향상이 개발자의 노고를 완전하게 덜어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니티는 다변화된 플랫폼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게임 개발의 수고스러운 과정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 책을 손에 집어 든 독자라면 이미 유니티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거나 유니티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유니티 자체에 대한 소개는 불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CG 영상을 제작하는 툴이나, 통계 소프트웨어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몇몇 훌륭한 소프트웨어의 경우, 그 모든 기능을 알고 있거나 다루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다못해 매일 같이 이용하는 워드 프로세서나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제품들도 매우 기초적인 기능만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니티도 마찬가지다. 유니티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들을 모두 다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유니티를 이용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책이나 매뉴얼에서 제시하는 여러 사례 외에도 독자 개인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스스로 공부하고 연습해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 한 권의 책으로 유니티 활용법을 제대로 익히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확실한 독자층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잘 정리된 한 권의 책은 유니티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필수적이다. 좋은 책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유니티의 특징과 인터페이스, 활용 사례 등 기초적인 내용을 제대로 배워 두면 이후에 스스로 유니티의 고급 기능, 실제 응용 방법 등을 비교적 편하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상당히 좋은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니티 입문』은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친절함이 듬뿍 묻어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 나가면 충분하게 느낄 수 있을 텐데, 중요하지만 의외로 지나쳐버리기 쉬운 것 하나하나 빠지지 않고 충실하게 기재되어 있고 각 챕터에서 기본적인 기능이 반복적으로 설명되므로 끝까지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필수적인 사용법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익히게 되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간단하지만 하나의 게임을 끝까지 진행시켜 보는 데 있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적인 기능은 물론, 타이틀 시작화면, 미션 클리어 시의 화면전환, 최종 플랫폼으로의 포팅 등 부차적이지만 게임이 갖추고 있어야 할 모든 부분을 학습하게 함으로써 유니티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감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시중에 이미 유니티 관련 도서가 많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니티 입문』만이 가지는 의미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핵심 딥러닝 입문 : RNN, LSTM, GRU, VAE, GAN 구현

새로운 IT 기술은 먼저 논문으로 발표되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정보가 공유되다가 몇 년이 지나면 책으로 나와 대중에게 지식이 보급됩니다. 이때 출간되는 책은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일단 따라하기' 유형입니다. 이론은 깊이 다루지 않고 우선 독자들이 기술을 업무나 관심 분야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절차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 다른 유형의 책은 기술의 근본 원리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코딩이 동반되고 세부 내용도 자세하게 다룹니다. 두 가지 유형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핵심 딥러닝 입문: RNN, LSTM, GRU, VAE, GAN 구현』은 이 두 유형 사이에 위치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이 책은 LSTM, GAN, VAE 등 최신 딥러닝 기술을 소개하는데, 먼저 첫 부분은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를 수식으로 설명합니다. 그림을 이용하거나 비유나 예시 등의 추상적인 개념으로 설명하는 책이 많지만 이 책은 우직하게 수식으로 승부합니다. 기술의 수학적인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추상적인 개념 습득은 전체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실무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수식으로 원리를 설명한 이후, 수식과 개념적으로 이어지는 예제 코드를 이용해 해당 기술의 구현 사례를 보여줍니다. 예제 코드는 독자가 스스로 변형하거나 확장해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첫 부분에서 수식을 이용한 설명 부분이 약간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예제 코드를 이용해 일단 먼저 따라해보고 성취감을 맛보는 접근 방법도 좋습니다. 또한 특정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코드를 유심히 분석해 나가다 보면 코드가 그렇게 작성된 이유가 궁금해지고 결국은 앞에서 설명한 수식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듯 이 책은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인 따라하기 실습과의 균형이 매우 적절한 책입니다. 또한 특정 분야에만 치중하지 않고 RNN, LSTM, VAE, GAN 등 최신 기술을 모두 골고루 다루는 점도 장점입니다. 딥러닝 고급 기술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싶거나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최재원

IT 개발자의 영어 필살기

"영어를 공부한다"는 말은 사실 그 의미가 무척 광범위하고 막연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라는 단어의 앞뒤에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토익(TOEIC)은 '비즈니스 영어 읽기와 듣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니 토익 점수를 잘 받으려면 비즈니스와 관련된 영어, 그 중에서도 읽기와 듣기에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토플(TOEFL)은 '학문적인 영어 읽기, 듣기, 쓰기' 능력을 측정하므로 공부 방법도 그 목적에 맞춰야 합니다. 이렇듯 막연히 영어를 공부하기보다 자신의 영어 학습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는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꽤 오랜 시간 영어를 공부했지만 'IT 영어'를 정식으로 배워본 기억이 없습니다. 컴퓨터 공학이나 유사 학문을 전공했다면 IT 분야에서 많이 나오는 빈출 용어에 이미 익숙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IT 자체를 배우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진 결과입니다. IT 용어와 한글의 의미를 일대일 대응하는 정도의 공부는 했지만, IT 블로그, 뉴스, 계약서, 매뉴얼 같은 장문의 IT 영어를 교재 삼아 일반 영어와는 다른 단어의 의미나 문장 구성 형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IT 분야이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영어가 중요함에도 'IT 영어'에 초점을 맞춘 영어 교재나 학습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의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IT 개발자의 영어 필살기』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저자도 강조하는 지점이지만 '일반 영어'와 'IT 영어'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다름'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IT 분야에 종사하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나 IT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목적에 꼭 들어 맞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IT 영어의 읽기와 쓰기' 공부를 도와줍니다. IT 영어를 공부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유익한 팁을 알차게 제공합니다. 특히 IT 영어를 11가지 문서 유형으로 나누고 문서 유형별 영어의 특징과 자주 사용되는 단어와 의미를 밀도 있게 압축적으로 정리한 부분은 무척 인상적이고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책의 부록인 'IT 영어 사전: 알아두면 쓸데 있는 IT 분야 빈출 어휘와 N-gram 표현'은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풍부한 예문과 함께 'IT 영어' 맥락에서 단어와 숙어의 쓰임을 설명하고 있어, 일반 영어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IT 영어만 따로 정리하고 싶은 개발자나 학생, 취업준비생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내용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IT 분야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로서, 학업에서 영어 공부를 다잡지 못한 영포자 분들께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책일 것입니다. 다른 모든 공부가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어학은 특히나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에 못지 않게 태평양처럼 넓고 깊은 영어의 바다에서 자신의 학습 목적과 목표 수준을 적절하게 설정해야만 길을 잃고 허우적대지 않습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IT 영어를 완벽하게 학습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가장 효과적으로 IT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길의 입구로 안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책의 역자로서 여러분의 영어 학습에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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