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유전공학이나 생명과학과 같은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과학 기술에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진행했던 인문학에서 과학으로 주제를 바꿔서 토론을 지도했습니다. 그리고 과학 토론을 진행하면서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힘들어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학 용어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과학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과학 공부가 절반은 끝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과학에서 용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 책에는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2개의 주제마다 용어사전을 수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과학적 호기심을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도록 초등 중학년,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생으로 분류하여 필독서를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적절한 논제와 ‘찬성과 반대 입론서’ 12편을 모두 수록했습니다. 따라서 과학 주제의 토론을 어려워하는 친구들, 과학 토론을 접목하고 싶어 하는 선생님, 그리고 자녀에게 과학 토론을 지도하고 싶은 학부모님께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열정적으로 토론을 하며 과학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과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깊이 사색하기를 바랍니다. - 시작하며
‘과학 토론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이로 인해 과학 토론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최근 4개년(2017~2020년) 전국의 학교, 시·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출제된 논제들을 분류해서 39개의 주제를 만들었다. 이 책에는 각 주제별로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기 위한 개념 설명과 이를 토대로 해결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도록 ‘생각 적용하기’ 워크지를 수록했다. ‘생각 적용하기’ 워크지는 그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워크지를 활용함으로써 광범위한 주제들에 대해 제시해야 할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이 더 쉬워질 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렇듯 책의 구성을 이해하고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학생 스스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 이런 의미 있는 경험은 과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좋은 기회가 된다. 더 나아가 과학에 대한 탐구심은 물론 집념과 끈기를 동반한 과학적 사고의 토대를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수행 평가를 준비하는 데도 책의 내용을 응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의 근육’을 키워 종합적 사고력이 향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시작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