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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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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제주 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김태일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 효고현 '장수사회연구소' 연구원, 경남기업 실버사업부 과정을 거쳐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분야는 고령자시설계획이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가능한 지역사회기반의 주택과 시설계획과 지역계획적 접근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한 거점대학으로서의 제주대학교 연구자로서 제주의 특별함을 땅의 가치, 풍경과 흔적, 기억의 가치에 두고 도시건축과의 공존에 대해서도 탐색해 오고 있으며, 사회적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ㆍ공유에도 노력해오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제주건축의 맥》, 《고령화사회의 주거공간학》, 《제주도시건축이야기》, 《제주 속 건축》, 《제주근대건축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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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제주 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 2021년 8월  더보기

일제강점기 이후 도시화ㆍ근대화 과정 속에 제주시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3월 내무부 고시 제26호로 최초로 도시계획을 결정, 고시하게 된다. 1952년 수립된 제주시 시가지계획을 보면 기존도로 폭의 확대, 신규도로의 개설, 그리고 사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도로망 구축이 눈에 띈다. 이 시가지계획은 착실히 추진되어 지금의 도로체계로 이어지고 있다. 도로망 구축과 거주지의 신규조성을 통한 외연적 확산은 일정 부분 도시의 성장 틀을 마련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제주읍성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원도심 공간구조와 역사문화자원들이 훼손되거나 소멸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남문사거리와 중앙사거리 조성과 이를 연결하는 직선화된 도로,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도로폭 확대 등이며, 원도심의 공간구조와 질서가 크게 변형되었고 게다가 거주지 확산으로 남아 있었던 성곽도 철거되거나 훼손되었다. 도시공간의 훼손은 정신세계의 훼손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와 건축은 오랫동안 축적되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지는 삶의 역사이자 문화 척도이며, 나아가 우리의 삶을 조직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원도심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여전히 원도심에는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도시계획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표면적이고 표피적인 문제에 더 많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원도심을 개발하고 변화시켜 왔다. 그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 건축적 가치도 상실되어 왔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원도심에서의 도시적 건축적 접근방식에 대해 뒤돌아보며 스스로 성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과거 도시계획이 확대발전 지향적이었다면 이제는 축소 집적화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크게 전환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으나 원도심에 녹아 스며든 가치와 장소의 본질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정책과 사업으로 치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서는 제주 원도심이 왜 중요한가, 어떠한 매력적인 요소가 있으며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를 건축공간에 초점을 두고 시대별로 정리해 보고자 했다. 흩어져 있었던 이야기를 원도심을 주제로 하나로 묶어 정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원도심의 도시계획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구상해 보고, 정책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작은 근거가 되었으면 한다. 장기적으로는 100주년 제주도시계획의 구상을 위해 새롭게 제주 원도심의 건축공간을 생각해보고 고민하며 도시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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