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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학습서/수험서

이름:신현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원

최근작
2023년 5월 <꿈속의 꿈>

신현수

계간지 「시와 의식」(1985년 봄호)에 ‘서산 가는 길’ 등 5편이 박희선, 김규동 시인에게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서산가는 길』, 『처음처럼』, 『이미혜』, 『군자산의 약속』, 『시간은 사랑이 지나가게 만든다더니』, 『인천에 살기 위하여』, 『천국의 하루』, 시전집으로 『신현수 시집(1985-2004)』(상, 하), 시선집으로 『나는 좌파가 아니다』 등이 있으며, 저서로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 『시로 만나는 한국현대사』, 『시로 쓰는 한국근대사 1』, 『시로 쓰는 한국근대사 2』 등이 있다.
현재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서울문화재단 이사, 비영리민간단체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모임(방갈모) 상임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및 사무총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및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위원, 6·15 민족문학인남측협회 집행위원 등으로 일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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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스티커를 붙이며> - 2022년 6월  더보기

머리말을 쓰는 이 순간까지 내 머릿속은 여전히 시끄럽다. 시집도 아니고 산문집을 내겠다고? 잘하는 일인가? 더구나 새로 쓴 글도 아니고, 그동안 써놓은 것 그냥 모아놓은 건데, 이런 책을 몇 명이나 읽겠나? 나무들에게 죄를 짓는 일은 아닐까? 그러나 한 번 더 뻔뻔해지기로 하고, 머리말을 다시 이어 간다. 실은 2년 전 명퇴를 하면서 퇴임 기념으로 책을 한 권 묶고 싶었다. 그런데 퇴임 후 뜻하지 않게 한국작가회의와 출판진흥원, 서울문화재단 등등의 단체 일을 하게 돼서,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제 이런저런 일들을 마무리했고, 숨도 좀 돌릴 수 있게 됐고, 마음의 여유도 좀 찾았다. 이 책은 전교조 문제로 대천고에서 해직됐던 지난 1989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약 30여 년 간 신문과 잡지 등에 썼던 칼럼과 산문, 그리고 친구들 시집에 쓴 발문 등 약 60여 편의 산문을 모은 책이다. 원고를 다시 읽어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지난날 썼던 글들이 너무 날이 서 있었구나, 하는 것이었다. 또 실천과 행동 없이 말만 앞세운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부끄럽지만, 지난 30년 동안 쓴 글을 다시 읽어 보고 한 줄의 회한마저 없을 수는 없으니, 30년 세월이 고작 책 한 권으로 남았구나, 그냥 열심히 애쓰며 살아오기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 1막을 마치고, 한 생을 다시 되돌아보니, 인간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피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이제 육십 중반,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지만, 그러나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으니, 앞으로 다가올 일들은 그냥 받아들이면서, 너무 애쓰지 않으면서, 쓰기 싫으면 쓰지 않으면서, 자고 싶으면 애써 깨어 있지 않으면서 살고 싶다. 요즘 뜬금없이, 대체 인간의 생로병사가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불교 공부를 조금 하고 있다. 어느 날 스님이 내게 물었다. 왜 불교 공부를 하려고 하느냐고. 괴로워서 공부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뭐가 괴롭냐고 물었다. 치매 걸린 어머니를 보러 가는 마음과 손자를 보러 가는 마음이 너무 달라 괴롭다고 말했다. 내 ‘두 마음’이 괴롭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보러 가는 마음이 왜 괴로운지 사실 나는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다. 돌아보면 가족과 친구, 내가 다녔던 학교의 동료 교사들과 가르쳤던 제자, 내가 일했던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온갖 문학단체, 문화 단체, 시민 단체, 봉사단체의 동료와 선후배, 그리고 내 삶의 마지막까지 친구들로 남을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 비영리민간단체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 (방갈모)의 친구들 등등, 살면서 만난 모든 이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 두루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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