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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경찰관으로 지내면서 소위 ‘비행非行청소년’이라 불리는 아이들과 만났다. 잘 알다시피 비행이란 잘못되거나 그릇된 행위라는 뜻인데, 필자가 만난 아이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건강했다. 세상이 제안하는 기준이 아이들의 바람과 조금 혹은 크게 달랐을 뿐이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니, 그들은 행복을 찾으려는 ‘비행備幸’ 청소년이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정답’에 길들기보다 때로는 실수하고 자주 에두를지라도 자기만의 답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필자는 아이들이 행복을 준비하는 시간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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