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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재웅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11월 <나무 따라 경주 걷기>

김재웅

경북 고령에서 출생하여 어린 시절,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놀았다. 계명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연구원, 인도 네루대 한국학 파견교수,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박사후연수연구원,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경험했다. 현재는 경북대 교양교육센터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 고전과 나무인문학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생태문화적 시각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
•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 김시습과 떠나는 조선시대 국토기행
• 고소설의 생명력과 미학적 세계
• 잊혀져가는 고령 지역의 마을문화
• 대구·경북지역의 설화 연구
• 강릉추월전 작품군의 종합적 이해
• 필사본 고소설의 지역별 유통양상과 향유층에 대한 실증적 연구

【공저】
• 한국 고소설의 주인공론
• 한국 고소설 강의
• 인문학 글쓰기
• 사회과학 글쓰기
• 과학기술 글쓰기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대구를 이야기하다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대구인물을 이야기하다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구미를 이야기하다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포항을 이야기하다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경주를 이야기하다
• 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인문학, 안동을 이야기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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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 2019년 12월  더보기

삼국유사에 기록된 51그루 나무 이야기 여행 나무로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읽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최고(最高)의 고전인 《삼국유사》에는 수많은 나무가 등장합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나무에 초점을 맞춰서 《삼국유사》의 생태문화를 파악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 기록된 나무의 상징과 생태문화적 상상력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우리 고전에 갈무리된 나무와 숲은 당시의 생태문화적 상상력과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삼국유사》에는 몇 그루의 나무가 나올까요? 우리 민족의 원형이 담겨 있는 《삼국유사》에는 무려 51종의 나무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13세기에 편찬된 《삼국유사》가 품고 있는 51종의 나무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생태문화적 상징과 상상력의 보물창고와도 같습니다. 더욱이 대몽 항쟁을 통한 국난 극복의 염원을 담은 《삼국유사》에서는 나무와 숲이 매우 중요한 신비로운 상징과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고전에 들어 있는 51종 나무 이야기의 문화적 상징과 상상력을 생태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이 책에서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51종의 나무 이야기와 연관된 생태문화적 상징과 상상력을 여행기로 담아내었습니다. 나무 이야기를 신화, 역사와 전설, 불교 등과 같이 세 분야로 구분하여 그 현장을 답사한 내용과 사진도 함께 넣었습니다. 나무 이야기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당시의 역사와 나무의 관련성을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또한 우리가 미처 몰랐던 51종의 나무 이름과 상징 및 문화적 상상력을 재확인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습니다. 이러한 생태고전에 숨어 있는 나무 이야기의 현장을 산책하는 여행은 매번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책은 《영남일보》에 게재한 〈천년고도 경주의 생태문화기행〉과 〈김재웅의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를 토대로 새로운 나무 이야기를 첨가하여 완성했습니다. 전자는 나무세기 회원들과 함께 경주의 나무와 숲을 생태문화적 관점에서 답사한 것이고, 후자는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에서 개설한 강좌 ‘삼국유사와 생태인문학 기행’에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나무인문학의 관점에서 《삼국유사》에 들어 있는 나무 이야기의 현장을 2년 동안 답사하여 이 책을 완성했습니다. 지금은 ‘나무세기’ 시대입니다. ‘나무세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나무세기’는 나무의 세기(century)라는 뜻과 나무를 헤아린다(count)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만들어진 ‘나무세기’는 나무를 공부하는 모임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매월 1회씩 전국의 아름다운 나무와 생태문화 유산을 답사했습니다. ‘나무세기’ 답사를 하면서 나무로 세상을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2018년 ‘삼국유사와 생태인문학 기행’을 통해서 총 10회에 걸쳐 나무 이야기의 현장을 다양하게 누볐습니다. 나무를 통한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삼국유사》의 현장에서 확인한 나무의 생태문화와 상상력은 우리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나무인문학 답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역사적 현장에서 신화적 상징과 생태문화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보는 색다른 여행을 즐겼습니다. 《삼국유사》의 현장을 거닐면서 나무의 상징적 의미를 찾아보았던 나무인문학 참가자들은 생태문화 기행이 정말 그립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나무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삶도 조금씩 여유를 되찾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나무세기 창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강판권(쥐똥나무) 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을 잊을 수 없습니다. 10년 동안 나무세기 답사에 동참해준 이지용(자작나무), 변미영(물푸레나무), 이석근(소나무), 손종남(벽오동), 이지희(메타세쿼이아), 강미경(느티나무), 정혜진(갯버들) 등을 포함한 나무답사 회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삼국유사와 생태인문학 기행’에 참여해준 박은경, 예경희, 이경혜, 권혜인, 최무환 선생님과 그분들의 자녀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의 현장에 동행한 경험을 토대로 원고를 읽어주며 다양한 조언을 해준 아내 이수정에게도 고맙습니다. 아내의 배려와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책의 가치를 인정해준 마인드큐브 이상용 사장과 김인수 편집장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출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문학 연구와 인문학 강의에 허덕이는 삶에 나무와 숲은 사색과 성찰의 여행을 선사해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저는 나무를 만나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나무이름은 주목(朱木)입니다.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오랫동안 살아가는 주목의 절제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우주의 신비로운 생명력이 깃들여 있는 나무 한 그루를 안고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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