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정중학교 국어 교사 시는 참 모호하고 시인은 늘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이 책을 만들 무렵 바뀌기 시작했다. 뜻을 알기 위해 찬찬히 읽고 또 읽다 보니, 시가 내 삶을 좀 더 경건하고 너그럽게 만들어 주었다. 학생들과 시를 읽을 때도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을, 사소한 것의 사소하지 않음을 느끼며 나누고 싶다. 함께 엮은 책으로 『국어 시간에 소설 읽기 3』 『그림책에서 찾은 책읽기의 즐거움 1, 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