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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스탠튼 E. 새머나우 (Stanton E. Samenow)

최근작
2023년 2월 <범죄자 마인드>

스탠튼 E. 새머나우(Stanton E. Samenow)

지난 50년간 연구자, 임상의, 상담가 그리고 범죄행동에 특화된 전문가 법정 증인으로 활동해 온 임상심리학자다. 그는 자녀 양육권을 둘러싼 적대적 분쟁에서도 독립평가자 역할을 맡아왔으며, 미국 대통령 세 명으로부터 법 집행, 피해자 권리, ‘마약 없는 미국(Drug Free America)’ 등과 관련한 태스크포스팀 일원으로 임명되었다. <60분(60 Minutes)>, <오프라 윈프리 쇼>, <굿모닝 어메리카>, <래리킹 라이브>를 포함한 다수의 미국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범죄자 마인드> 외에도 저서 <너무 늦기 전에(Before It’s Too Late)>와 <범죄자들에 대한 단도직입적인 이야기(Straight Talk About Criminals )>를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다.

∙스탠튼 E. 새머나우 박사의 다른 저서들
The Myth of the Out of Character Crime
Straight Talk about Criminals
Before It’s Too Late
In the Best Interest of the Child

∙새뮤얼 요컬슨 박사와의 공저서들
The Criminal Personality: Profile for Change
The Criminal Personality: The Change Process
The Criminal Personality: The Drug 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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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범죄자 마인드> - 2023년 2월  더보기

저자 서문 나는 1970년 1월에 워싱턴 DC에 있는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 범죄행동 조사 프로그램에서 임상 연구 심리학자로 일하게 되었다. 1961년부터 이 작업을 개척한 새뮤얼 요컬슨 박사의 연구에 합류해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후인 1978년에 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우리 연구는 여전히 범죄자들에 대해 북미에서 가장 장기간 수행된 심층 연구이자 치료 연구로 남아 있다. 참가자들은 좀도둑에서부터 연쇄 살인범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는데, 그들 중 일부는 법원에서 “심신장애(원문은 insanity지만 우리나라 형법에 맞춰 심신미약, 심신상실 등을 포함한 심신장애로 번역: 역자 주)를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일상인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수천 시간을 들여 면담했다. 나는 초기에 디트로이트 외곽의 한 주립병원에서 중범죄를 범한 청소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했는데, 범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가난과 기회 부족, 정신적 충격, 절망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믿고 있었다. 다시 말해 범죄자들을 피해자로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한 범죄자들(그리고 그들을 잘 아는 사람들)과 면담한 이후, 범죄와 범죄 원인에 대한 요컬슨 박사와 나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우리가 처음에 믿었던 것과는 반대로, 이 범죄자들은 불운하게 환경에 의해 범죄자로 만들어진 것도, 미친 것도 아니었다. 범죄의 원인에 대한 기존의 심리학적, 사회학적 공식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역효과를 낳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치 범죄자들이 충분히 변명을 못하기나 한 것처럼 범죄자들에게 더 많은 변명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로 “선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범죄는 그 사람 안에 존재하며, 그가 처한 환경에 의해 야기되는 게 아니라 그가 생각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범죄자들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식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면담한 사람들은 피해자들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한 가해자들이었다. 이라는 제목의 세 권짜리 책에서 우리는 범죄자들의 생각 패턴(thinking patterns)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였을 뿐 아니라, 일부 범죄자들이 남을 해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꾼 일련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1978년 알렉산드리아에 사무실을 개설한 이래로, 나는 범죄 혐의로 기소된 수백 명의 남녀와 아이들의 심리평가를 진행했고, 스물 두 곳 이상의 법원에서 전문가 증인으로 증언했다. 나는 수천 시간을 들여 그 가해자들이 생각 패턴을 바꿈으로써 변화하도록 도왔다. 그들의 부모와 형제, 친척, 선생님들, 기타 그들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을 면담하고 조언하는 것도 내 일의 일부였다. 미국 내 48개 주와 캐나다에서 나는 매일 범죄자들과 교류해야 하는 모든 분야 전문가들, 즉 경찰, 교도관, 교육자, 정신건강 관계자, 사회복지 담당관, 사법 관계자, 성직자를 상담하고 교육했다. 내 연구는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에게는 반향을 일으켰지만, 대부분의 경우 범죄자들과 대면하지 않고 탁상공론만 하는 이론가들에게는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했다. 특히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이후 늘 그랬다. 1977년 네브라스카 대학 심리학과의 리처드 디엔스트비어 교수는 혹평하는 비평문을 쓰면서 결론 부분에 “이 책은 이론보다 실용적인 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나는 지난 50여 년간 범죄자들과 일하며 범죄자가 누구이고 범죄를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같은 문제에 대해 미국 사회의 태도가 바뀌는 것을 지켜보았다. 1960년대에는 가해자들을 교정시설에 집어넣는 것보다 사회에 재적응시키는 데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 1970년대에는 상습적 범행이 증가해 “뭘 해도 소용없다”는 결론이 득세하면서 재적응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 “마약과의 전쟁”은 1971년에 시작되었다. 1980년대에는 엄격한 양형 권고조치가 이루어졌다. 1990년대에는 “세 번 걸리면 아웃(Three strikes and you’re out, 삼진아웃: 역자 주)” 법률이 통과되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많은 주들이 사형을 선고했고, 연방정부와 일부 주들은 가석방을 폐지했다. “대규모 수감”으로 알려진 시대를 거친 뒤, 미국은 “범죄를 엄하게 대하는” 태도에서 벗어났다. 정치가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으로 가면서,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본질적으로는 선한 심성을 갖고 있는데 기회를 거부당하고 불공정을 겪으면서 탈선하게 된 것이라는 시각이 다시 득세한 것이다. 사실보다는 이념에 근거해, 개혁가들은 “비폭력적인” 재소자들을 감옥에서 풀어주어 교육과 직업 훈련 및 사회적 기술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라고 주장했다. 다시 한번 범죄자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어떤 힘(빈곤, 인종차별, 나쁜 선례, 심지어 스스로의 유전 형질까지)의 피해자로 간주되었다. 연방정부의 부채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이 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미국은 전에도 범죄자의 잘못이 아닌 근본적 원인들로 추정되는 것들을 논함으로써 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그쪽 방향으로 갔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난 세기 동안 범죄행위의 원인에 대한 절대적 지식이 쌓인 것도 거의 없다. 한 세기에 걸친 미신이 부활해 정작 관심을 집중해야 할 부분 —범죄자와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 —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다. 범죄 원인을 계속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밝힌다고 해결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인과관계의 수수께끼에 시간을 쓰는 것은 지적인 만족을 줄지는 모르지만 범죄자가 생각을 바꿔서 일련의 살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가 선택과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부 비평가들은 나를 강경한 반동분자이거나, 그보다 더 나쁘게 말하면 범죄자를 악마시하고 그들을 잡아가둔 뒤 열쇠를 버리길 바라는 보수주의자라고 평한다. 다른 이들은 나를 범죄자가 충분한 치료만 받으면 변화할 수 있고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해야 한다고 믿는 순수한 눈을 가진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든 내가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는 미국에서 1984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2004년과 2014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정책과 법과 이론, 범죄에 대한 여론은 요동쳤지만, 범죄적 사고의 가장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다. 비평가들은 범죄성(criminality)은 법에 의해 정의되며 변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개별적인 주법을 고려하기보다는 체포할 수 있는 수준이든 아니든, 남에게 입히는 해를 강조하는 넓은 개념의 범죄성을 제시한다. 범죄자들에 대한 이론들과 선행 개념들을 제쳐놓고 그들의 관점에서 삶을 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의 생각 속에 만연한 열 가지 구체적인 “오류들(예컨대 삶을 체스판처럼 보는 것, 비현실적인 기대, 소유의식 등)”을 논할 것이다. 범죄자의 머릿속을 여행하면서 독자 여러분은 범죄자가 집과 학교, 일터, 지역사회에서, 동료들과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범죄자의 사고방식을 알게 되는 것은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모른다. 범죄자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 예를 들어 범죄자가 당신을 “신뢰한다”고 말한다면, 칭찬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신뢰”라는 말의 사용은 그 사람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며 일상적 쓰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독특한 언어 사용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자가 “이해한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조차 잘못 이해되곤 한다. 최근의 총기난사 사건들로 인해 “레드플래그” 법(“Red Flag” Laws, 범죄나 사고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총기를 일시적으로 압수하도록 경찰 등이 주법원에 청원할 수 있게 한 법: 역자 주)을 제정하라는 여론이 일어났다. 법 집행기관 및 정신건강 담당자들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고 그들이 자신 또는 남들에게 위험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제안은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이 얼마나 현실적이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나는 이 복잡한 문제를 정신질환에 대한 논의에서 다룰 것이다. 범죄자의 협박과 괴롭힘을 감내한 가족과 동료들을 살펴봄으로써 가정폭력, 아이 양육권 전쟁, 동료 및 부하직원 학대로 나타난 테러리즘을 논할 것이다. 특히 엽기적이거나 본성을 벗어난 것처럼 보이는 범죄가 일어나면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반응한다. “그 사람 심각한 병이 있는 게 틀림없어.” 하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일반적으로 아픈 마음이나 정신질환의 산물이 아니다. 그 이유는 자기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입원 전력이 있는 남자의 사례를 이용해 설명할 것이다. 당연히 살인이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걸친 심층 연구는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를 내놓았다. 보수주의자들이나 진보주의자들이나 똑같이 형사사법제도 개혁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다른 문제에는 동의하는 일이 별로 없지만, 또 강조점이나 구체적 방안에 대한 의견은 갈릴지라도 형사사법제도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예의 바르게 동의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범죄에 엄격 대응하는 정책을 부정하는 열기 속에 공중의 안전이 위험에 빠질지 모른다. 감옥문을 열고 풀어주자는 좋은 의도의 노력이 50년 전 주립병원들이 폐쇄된 것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올까? “탈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 때문에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풀려나 다리 밑에서 살게 되었고, 동네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도심 거리에 노숙하고 있다. 이 책은 형사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두 가지에 집중했다. 첫 번째는 범죄 퇴치에 효과적인 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해 범죄자가 어떤 사람인지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두 번째는 범죄자들의 생각 패턴을 바꾸도록 돕기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다. 이념이나 정치 때문이 아니라 범죄자의 마인드에 대한 지식을 근거로 이 두 가지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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