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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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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빅북] 학교 가는 길>

한태희

그림책 작가가 되어 무엇보다 기쁜 것은 여러 학교에 다니며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어린이들의 ‘학교 가는 길’을 상상해 봅니다. 몇 년 전 태국에 갔을 때 마침 분주한 등굣길을 본 적이 있습니다. 노래가 울려 퍼지고, 초등학교의 작은 운동장에 아이들이 모여 있고, 학교 주변에는 군것질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늘어서 있고, 시끌벅적 서둘러 뛰어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꼭 어릴 적 나의 등굣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세계의 어린이들과 좀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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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학교 가는 길> - 2015년 7월  더보기

『학교 가는 길』을 만들면서 늘 머릿속에는 어릴 적 초등학교(그 시절에는 국민학교라고 했습니다만) 가는 길이 떠올랐습니다. 다행히 내가 학교 가는 길은 그리 멀진 않았습니다. 작은 골목을 지나 아스팔트 길을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학교 정문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그 좁고 짧은 학교 길은 아이들이 즐겁게 구경하고 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숨바꼭질할 때 눈을 꼭 감고 이마를 대고 있으면 웅웅 소리가 나던 나무 전봇대와 땅따먹기, 구슬치기, 팽이치기 같은 놀이를 할 수 있던 먼지 나는 골목길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없어지거나 바뀌어 버렸지만 눈을 감으면 그때의 생각이 아련히 나곤 합니다. 지난 2014년 여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에서 ‘학교 가는 길’을 주제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선생님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들이 사는 세상 속에 무척 다양한 ‘학교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이 책을 처음 생각하게 한 동기였습니다. 마침 한림출판사에서도 세계의 여러 문화를 소개하는 그림책을 기획하고 있었고 그것이 맞아떨어져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자료 조사를 할 때, 문명이 보편화된 도시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 비슷한 학교 길을 다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고생스럽다 못해 거의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학교 길을 다닌다는 것을 보며 마음이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나 가사 노동으로 아예 학교에 갈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어려운 모습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여러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그들의 학교 길을 통해 보여 주려고 합니다. 결국 학교 가는 길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소망은 같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만들기까지 다양한 자료를 모을 수 있게 도와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관계자들과 좋은 장면과 글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림출판사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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