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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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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정본 국경의 아침 10>

천성래

전남 화순에서 출생하여 서울, 광주, 안성 등지에서 성장했다. 동국대, 연세대,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문학 및 언론학을 전공했다. 현재 법무연수원 외래교수, 법무부 인권강사,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계간 『문학과 의식』(가을호)에 단편 <황소의 반란>, 무크 『언어의 세계』에 중편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발표작품으로 소설집 『고양이와 소녀』, 『붉은 노을』, 『월하(月下)의 노인)』(近刊), 연작소설 『베틀』, 장편 『타배(駝背)의 불춤』, 『술꾼』(전2권), 『고개숙인 남자』, 『소설 단발령』, 운동권 소설 『텐트를 치는 여자』(전2권), 『아름다운 날들』(전2권), 『바람산의 아이들』, 『소설 천추태후』(전2권), 『젊은 날의 약속』, 5부작 대하소설 『국경의 아침』(전10권) 등 40여 권의 저서가 있으며, 올해의 작가상, 월인문학상, 한국문예진흥원 창작기금, 한중 10대 작가 선정, 2017 통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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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양이와 소녀> - 2013년 10월  더보기

글쓰기 30년 만에 가장 설레는 순간입니다. 작가는 소설집을 통해서 자신의 문학을 가다듬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이 시대를 살아오면서 이렇게 헐레벌떡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길을 걸어온 세월, 내 영혼은 그 세월의 무게에 눌려 여전히 꽃을 피워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따금씩 두렵기도 하였지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우리 삶의 모습, 그 궤적을 비껴갈 수 없는 우리들의 숙명이 역사의 길 위에 여전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굽은 허리를 펴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결코 슬프거나 후회 같은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돈을 벌었다고 하고, 어떤 누군가는 높은 지위를 얻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누구는 명예를 얻어 존경을 받는다고 합니다. 새로운 누군가는 권력의 이편에 합류해서 상당한 권세와 힘을 얻었다고도 합니다. 원고지 한 칸을 채우며 날마다 땀을 흘리며 엉덩이 진물 나게 바보처럼 살아온 나는 그러나 아무런 훈장 없음이 서글퍼지는 밤입니다. 돈도 명예도 권세도 얻지 못한 바보, 개인의 행복조차 누리지 못한 바보, 여기 그런 사람이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보려고 큰맘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세상이 참으로 많이 좋아졌음을 실감합니다.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이런 글을 세상에 띄워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 정말 우리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나 봅니다. 정말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행복할까요? 우리는 정말 이 시대를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누가 이런 물음에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그저 한번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이 작품들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의미도 없습니다. 그저 아,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굽이굽이 이런 일들이 있었으며, 우리는 이런 역사의 굴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민초들이었음을 한 번만이라도 음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정말 한 번쯤 살만한 세상이라 느끼셨다면 잠시 손을 뻗어 이 책의 의미를 되새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이 글을 통해 우리들의 삶이 살짝 빛날 수 있다면 더 없는 축복이겠죠. 혹은 모르는 일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의 삶이 지금보다 조금은 밝고 빛나고 좀 더 바른 길이 열리게 될 줄도 말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언젠가 문학을 처음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처럼, 단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해서라도 저는 바른 글을 쓸 것이며, 이 글을 통해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의 삶에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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