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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보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9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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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com/bona_tsukimom

김보나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도쿄의 어린이집에서 제비꽃반 아이들과 지낸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읽는 이의 마음에 아름답게 닿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옮긴다. 스승 오카다 다쓰노부와 함께 기획, 구성한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를 쓰고 옮겼고, 그림책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왜 좋은 걸까?》 등을 옮겼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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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미카의 왼손> - 2022년 8월  더보기

어린이 여러분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나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나요? 유리는 미카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미카가 하는 행동을 보기보다는 마음을 보려고 해요. 그래서 유리는 미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마음을 보려 한다는 것은 ‘그 친구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혹은 ‘그 친구는 어떤 생각을 하는 아이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 책의 작가 나카가와 히로노리 선생님은 미카와 같은 아이였다고 해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서, 머릿속에는 온통 그림에 대한 생각뿐이었대요. 학교에 있을 때나, 친구들과 놀 때도 그리고 싶은 것들이 떠올라 늘 미카처럼 공중에 그림을 그렸다고요. 그래서 늘 흔들흔들 흔들리는 손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아서 제멋대로라고 따돌림을 당하거나, 차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하고요. 남들과 달라서 이해받지 못했던 나카가와 선생님은 미카와 유리라는 주인공을 생각해 냈고, 학교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만들어 보았다고 합니다. 미카에게 유리와 같은 친구가 있듯, 우리도 서로가 그런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음을 많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요. 내용을 좀 소개해 볼게요. 새 학년이 되어 만난 짝꿍 미카는 다른 애들이랑 달리 엉뚱한 짓만 합니다. 반 아이들은 미카를 ‘별난 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유리는 알게 모르게 미카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점점 미카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들 반 발표회 연극 준비를 하고 있는데, 미카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비 오는 창밖만 바라봅니다. 그런 미카에게 반 친구 한 명이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그러자 이튿날 미카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텅 빈 짝꿍의 자리가 휑하기만 합니다. 걱정이 된 유리는 결국 집으로 미카를 찾아가는데, 유리의 걱정과는 달리 미카는 여전히 엉뚱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똥 누는 강아지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카. 하지만 그때 비로소 유리는 늘 공중에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던 미카의 왼손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데……. 미카와 유리 이야기는 어느 특별한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 모두가 미카가 될 수도 있고, 유리가 될 수도 있어요.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모두 서로 조금씩 다르지요. 생김새도 생각하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행동도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다양하고, 또 그것이 세상을 훨씬 더 멋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나와는 너무 달라서 이해하기 힘든 친구를 만났을 때, 그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 어린이 친구들이 있어요. 그럴 땐 우리 이렇게 한번 해 보아요. 먼저 그 친구의 기분을 상상해 보세요. 그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보세요. 나와 공통점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세요.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한다고 틀린 것이 아니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이 그림책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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