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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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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조지 월드

미국의 생화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 1967년 시각의 생리·화학적 작용에 관한 연구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06년 뉴욕 맨해튼에서 유대계 이민자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브루클린에서 성장했다. 1932년 컬럼비아대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과 스위스의 대학에서 망막의 비타민 A에 관한 연구를 이어갔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했을 때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1934년 가을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후 43년간 생물학, 생화학, 광생물학 등을 가르쳤다. 학문적 관심의 폭이 넓어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의식의 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쓰고 가르쳤다. 일찍부터 화술과 강의 능력이 뛰어나 1966년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의 10대 교수’에 포함되어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1950년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이 있는 소수 학자만 선정되는 미국국립과학원 회원이 되었고, 1958년에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 단체인 미국철학학회 회원이 되었다.
사회 현실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1960년대 중반부터는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며, 노벨상 수상 경력은 이런 활동에 큰 힘을 더했다. 1969년에는 MIT(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에서 열린 베트남전 반대 토론회에서 즉흥에 가까운 연설을 했는데, ‘미래를 찾는 세대’라는 제목이 붙은 이 강연은 〈뉴요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매체 다수에 실렸을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돼 알려질 정도로 반향이 컸다.
조지 월드가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냉전과 인권을 주제로 한 강연 활동을 펼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 닉슨 정부(1969~1974)는 그의 이름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 관리했다. 해외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냈는데, 1977년 2월 14일 하버드대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 지 칼럼에서 당시 한국 정부가 안보 위기를 조성해 독재를 유지하려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1977년 70세에 하버드대에서 퇴임한 후에도 저술과 강연 등 사회운동가로서 활동을 지속하다 1997년 4월 12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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