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최유안

출생:1984년

최근작
2024년 5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최유안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보통 맛』, 장편소설 『백 오피스』, 연작소설 『먼 빛들』 등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먼 빛들> - 2023년 11월  더보기

이 책의 초고를 쓸 때 말 그대로 정말 재미있던 기억이 난다. 책의 큰 줄기가 정리된 뒤에 다른 원고들을 쓰는 사이사이 이 책에 실릴 소설을 한 부 한 부 써 나갔는데, 이 원고를 잡을 때마다 속도가 너무 잘 붙은 탓에 쓰면서 내심 걱정했다. 진짜 좋은 소설은 한 땀 한 땀 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설 쓰기가 이렇게 재미있어서야. 그럼에도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 쓰다 멈춘 부분의 다음을 얼른 잇고 싶어 책상 앞으로 달려갔다. 쓰는 내가 이토록 재미를 느끼는 소설을 써도 될까 싶었고, 이런 글을 쓰다가 누군가에게 혼이라도 날 것 같았다. 책을 다 쓴 이 순간에 돌이켜 보면 소설을 쓰는 일은 늘 내게 그랬다. 억척스러운 생활인인 나를 능청스러운 괴짜나 멋진 외톨이로 만들어 주는, 내게는 다만 경험하는 것으로 충만한 일. 이런 마음이면 소설을 책으로 묶어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주제를 밖으로 꺼내 놓을 수 있는 인물들은 일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이왕 일하는 사람들을 무대 위로 올릴 거라면 굵직한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불러낸 이들은 고위직, 권력을 지닌 여성이 되었다. 이미 특별한 사례가 아닌데도 그들은 여전히 안줏거리가 된다. 나는 어째서 그들의 대부분이 권력을 밖으로 분출하지 않고 기꺼이 초연해지는지 궁금했고, 소설의 인물과 함께 실험해 보고 싶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