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학교 아크AC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작가 공동체 ‘사파’와 아티스트 북 그룹 ‘바캉스’에서 활동하며 독립 출판물을 만들기도 한다. 쓰고 그린 책으로 《미지의 영역》, 《Roundabout》, 《오늘 넘긴 페이지》, 《나의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고, 《일곱 번째 노란 벤치》, 《어떤 세주》 등 여러 동화에 그림을 그렸다. 인스타그램 @terrapinisisland
너를 처음 본 것은 아주 어릴 때였지.
우리는 연약했고 작은 실수도 용서받지 못하던 때가 있었어.
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어느 날
너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나는 몰라.
가여운 나의 프랑켄슈타인,
너를 떠올리면 아직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어쩌면 나는 너에게 괴물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