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때, 집 앞을 지나가는 땡중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물을 얻어 마신 땡중은 어린 나에게 후에 ‘작가’가 될 거라고 말했다. 스쳐 지나가던 땡중이 스치듯 한 말에 한사코 매달려 작가가 됐다랄까. 오늘도 운명처럼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