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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이서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

최근작
2013년 1월 <한국대표수필 75>

이서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생각보다 가벼운 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 소설 『숲속의 연어』와 『특별한 선물』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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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특별한 선물> - 2004년 5월  더보기

말 잘하면서 우아하게 겸손한 소위 지식인(교양인)들을 나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지식이나 교양은 그 자체로 악덕은 아니고,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표리부동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무지한 이들의 이기심은 더 야비하고 더 사납다. 내가 역겨운 것은 표리부동 자체가 아니라 그들의 능란한 자리합리화다. 무슨 일에든 그럴싸한 변명이 마련돼 있고, 어떤 모순적인 행동도 모순이 아닌 듯 포장해 보리는 사람들. 무엇 하나 손해 보려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자신의 교활성과 이기심은 한 치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그 집요한 자기애. 주변에서 가끔 자기합리화로 무장된 그런 뻔뻔한 자기애를 볼 때마다 참을 수 없이 혐오스러웠다. 감히 말하면, 그런 류의 자기애는 종종 자기보다 덜 지능적인 상대의 순정을 철저히 이용한다는 점에서 거의 '사악'에 가까워지기도 한다. 이 소설에서 나는 그 점을 드러내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무슨 고발의 심정으로 이 글을 쓴 것은 아니다. 여자라는 성별이나 소설사라는 직업도 '세련된 지성인'의 한 은유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나로선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 누구에게나 있는 이 자기애라고 하는 것이 자기합리화라고 하는 이중의 막을 두르게 될 때 얼마나 눈 먼 이기주의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그리고자 했다. 나는 독자들이 이 여자에게 분노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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