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8년 12월 경남 진양군 출생
- 1987년부터 3년간 각종 백일장 참가
- 수필 15회 장원 차상 등 수상.
- 1990년「월간에세이」2회 추천 천료. 수필가
- 2003년「한국문인」소설 등단, 소설가
- 2006년 대전 엑스포에서 실시한
전국창작육성시낭송대회 참가 금상 수상
-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역임.
- 수필가, 소설가. 시인. 시낭송가. 행위예술가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지원반
일천만원 창작지원금 받음(2001년)
- <인동초를 아시나요> <꿈꾸는 여자>
전국 국립도서관에 선정도서로 비치됨.
깊은 잠에 빠졌던 뇌가 서서히 깨어나는 순간,
깜깜한 터널 속이었다. 심히 갑갑하다.
슴에 커다란 통증이 온다.
어둠 속에서 뭔가가 일제히 파닥거린다.
파닥파닥… 파닥파닥,
바닥에서 납작 엎드린 채 무생물이던 것이
움직이는 생물로 변모해서 눈앞을 어지럽힌다.
파닥파닥, 무리들이 앉은 채 작은 날개를 바람처럼
떨고 있다. 그 무리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총천연색.
마치 천상의 꽃밭처럼 알록달록 현란한 무지갯빛 아름다움이다.
아! 나는 무의식적으로 탄성을 지른다.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생소한 두 낱말!
부전, 나비, 나비, 나비, 나비… 부전… 나비….
노랗고 색깔 고운 형형색색의 작은 나비 떼다!
수 천 수만 마리의 나비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서 날아오른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일까?
나는 왜 나비 동굴에 와 있는가?
- 생명의 노래·1 중에서 -
날자, 날자! 새로운 모습으로 날자!
허물을 찢어내지 않으면 날개를 펼칠 수 없다!
푸른 창공을 만날 수 없다!
노랗고 눈부신 날개옷도 없다!
날자, 날자! 새로운 모습으로 날자!
입으로는 계속 최면을 건다.
시지프스의 바위를 산 위로 밀어 올리는 고독한 행군,
죽을힘으로 이불 빨기를 끝냈다.
몸으로 이불을 빤 것인지 머리로 빤 것인지 알 수 없다.
- 생명의 노래·2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