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변윤제

최근작
2023년 11월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변윤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수료했다. 2021년 문학동네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고, 2022년 카카오페이지에서 『돈 내놔! 저승 캐피탈』을 론칭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장편소설 『나는 엄마를 바꾸기로 했다』를 출간했다.
『나는 엄마를 바꾸기로 했다』는 가상의 섬 부모도에서 촬영되는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영어덜트 소설이다. 1등은 억만장자의 입양아가 되어 재산을 상속받지만, 꼴등은 친부모와의 관계를 박탈당한 채 고아로 쫓겨난다. 잔혹한 룰 안에서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목적과 생각으로 방송에 임한다.
‘아이는 언제나 부모를 바꾸고 싶다. 그러나 부모도 때때로 아이를 바꾸고 싶다.’ 이 소설은 가족 간의 솔직한 욕망을 전제로, 청소년과 부모가 겪는 갈등을 보여준다. 소설은 가족과 가족 제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들의 사랑과 불화를 새롭게 드러낸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 2023년 11월  더보기

이제 세상에 없는 그 병원을 생각하면 수많은 나무가 떠오른다. 손바닥 같은 노란 잎을 매달고 선 나무. 서로의 살냄새를 나누어 쓰는 나무. 햇볕을 마구 때리고 있던 나무. 아름드리나무, 이팝나무, 후박나무, 나무, 나무, 나무. * 이태원에서, 신림동에서, 서현역에서, 그리고 무수히 많은 어딘가의 골목에서. 내가 아니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그것이 때로 괴로웠고, 그것이 때로 죄스러웠고, 때때로 어린 시절 헤매던 서현역을 곱씹곤 했다.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오르락내리락. 내가 알던 가장 화려한 곳. 사람들이 쏟아진다. 사람들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쏟아졌기에. * 누군가의 죽음은 공동이 함께 살아내고 마는 삶의 끊임없는 장소가 되는군요. 누구는 그것을 그라운드 제로라 부르고, 누구는 그것을 4·19민주묘지라 부르고, 누구는 그것을 한숨이라 부르고, 누구는 그것을 어떤 이름으로든 부르고, 말조차 하지 못하는 말이 그렇게 탄생하고…… 죽음은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군요.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이 끊임없음 앞에서. 나는 기어코 사랑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3년 11월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