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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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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해파리 책>

김경연

부경대학교에서 물속 동식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수산생명의학과 자원생물학(해파리 전공)을 공부하고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양수산 연구사로 일하면서 해파리를 추적 관찰하고, 해파리의 생리와 생태를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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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해파리 책> - 2023년 6월  더보기

안녕하세요. 저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파리를 연구하고 있는 김경연 연구사입니다. 정말이지 놀라운 생물인 해파리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연구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20년째 해파리와 함께하고 있네요. 그런데 요즘 들어 해파리 수가 너무 많아졌고, 그 탓에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어 안타까워요. 책에서 소개한 흑해나 지중해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반도 바다에서도 2000년대 들어 해파리가 늘어 수산업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요. 최근에는 다양한 독성 해파리가 출현하여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엔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해파리에 공포심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해파리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해요.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 해파리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으로 감탄을 자아내고, 해파리의 부드럽고 느린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죠. 또 몇몇 해파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해파리를 연구하는 학자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그리 많지 않아요. 해파리의 생태가 복잡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살아 있는 해파리를 구하기도 어려워서 연구가 활발히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 시민 과학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요. 이탈리아처럼 한국에서도 해파리 정보를 수집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하면 누구든지 ‘해파리 신고 Web’으로 들어가 해파리 정보를 올릴 수 있어요. 이렇게 모인 소중한 자료들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분석하여 시민에게 유용한 해파리 정보를 매주 제공하고 있답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여러분도 해파리 연구에 기여하는 시민 과학자가 될 수 있어요. 해파리는 해로운 생물이 아닙니다. 단지 바다 생태계에 일어난 혼란 때문에 인류에게 해로운 생물처럼 여겨지고 있을 뿐이에요. 오히려 잘못은 지구를 위험에 빠뜨린 우리 인류에게 있는지도 모릅니다. 생태계가 균형을 되찾아 해파리가 누명을 벗는 날이 올까요? 그날이 오려면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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