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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안인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번역가

기타: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도이치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작
2024년 4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이 책에서 말하는 80년은 1871년 또는 1867년 도이치 제국의 성립부터 1945년 또는 1948년의 제국 해체까지를 포함한다. 우리가 흔히 ‘도이치 제국-바이마르 공화국-히틀러 통치 기간’으로 나누는 역사적 시간이다. 이런 용어 사용을 두고 저자는 긴 논의나 근거 제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한 가지 사실이 도출된다. 그가 이 기간을 하나의 통일된 맥락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이 비록 혁명을 통해 성립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은 도이치 제국의 연속선상에 있었던 것을 우리는 책에서 읽을 수 있다. 공화국이 시작될 때 이미 (장군들의 허락을 받아) 정권을 잡고 있던 좌파 사민당 대표들은 황제 시대의 장군들과 연합하여 혁명 세력을 짓누르면서 그 권력을 지켰고, 그 후로도 늘 장군들과 옛날 귀족들을 깍듯이 예우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좋게, 또는 그들의 저항으로 힘들게 공화국을 꾸려간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공화국의 마지막은 다시 장군들이 배후의 실세로, 또는 아예 무대에 등장하여 활동하는 가운데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한다. 따라서 이 기간을 ‘도이치 제국’이라는 하나의 열쇳말로 묶어서 읽어낸 논리적인 이유는 비교적 분명해진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나치게 유럽에 치우친 관점에 대해 경계심을 품게 되었다. 유럽의 역사만으로는 절대로 알기 어려운 유럽 역사의 일부를 아프리카 역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유럽 사람들이 자기들의 역사책에서 꿀꺽 삼키고 침묵으로 뛰어넘고 있는 부분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 안인희(옮긴이)

처칠, 끝없는 투쟁

처칠이 내면에 지녔던 고귀하고 인간적인 성품을 히틀러는 지니지 못했다. 처칠이 지닌 신사의 요소도 히틀러에게는 없었다. 그는 상대가 양보하거나 물러서면 상대를 더욱 가차 없이 짓밟으려 드는 저질 깡패 성품의 소유자였다. 두 사람의 과격성이 비슷하더라도 방향은 이렇듯 정반대다. 여기서 도덕성의 관점이 나타난다. 히틀러의 반도덕적 방향성이 결국 처칠의 도덕적 노선과 맞붙은 것이고, 처칠과 연합군이 승리했던 것이다. 처칠이 아니었다면 히틀러의 유럽 정복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통찰과 그런 세상의 전망을 읽으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콘라트 로렌츠

콘라트 로렌츠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재미있는 서술은 순식간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베스트셀러들을 쓴 사람이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로렌츠는 진지한 과학의 내용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은 그의 삶의 궤적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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