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에는 베토벤의 제9교향곡을 들으러 가고, 연말에는 잠깐의 여행을 다녀온다. 그것이 요 몇 년 사이의 패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즐거워하는 소시민적인 나. 그것뿐입니다….
<꽃의 케이지 신장판 1> - 2023년 8월 더보기
류 케이이치로 씨. 이 사람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 생각했다. 내가 그린 이미지 디자인을 싱긋 웃으며 봐주었다. 선생님은 병으로 입원 중. 도저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려라." 선생님이 꺼낸 한 마디. 너무나 기뻐 최선을 다해 완결까지 그렸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 그리고 지금, 류 케이이치로의 새로운 책이 세상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