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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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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니콜라스 볼커 이야기>

서정선

o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o 서울대학교 대학원(의학박사)
o 미국 Rockefeller 대학교 Post Doc
o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석좌교수, 정밀의료센터장, 마크로젠 창업자,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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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니콜라스 볼커 이야기> - 2016년 9월  더보기

HGP to $1000 게놈 최초의 인간 게놈 해독에는 27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이 들었다. 그 후 10여 년, 인류 역사 이래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한 인간 게놈 해독 기술은 이제 한 사람의 인간 게놈을 해독하는 데 천 달러, 우리 돈 백만 원만을 필요로 한다. 게놈 해독 기술은 18개월에 2배씩 반도체 성능이 개선된다는 무어의 법칙을 가뿐히 능가하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지만, IT 산업이 그랬던 것과 같이 게놈 기술을 통한 급격한 산업적, 사회적 혁신은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 개인 게놈 해독을 통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개인 맞춤형 의료가 정착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게놈 해독을 통한 성공적인 환자 치료의 사례들이 쌓여 기존의 환자 치료 과정에 안전하게 게놈 해독이 도입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쌓였을 때, 비로소 개인 게놈 해독이 21세기 헬스케어 의료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다. 니콜라스 볼커와 유전체 의학 이 책에 소개된 니콜라스 볼커는 10여 년 간의 급격한 게놈 해독 기술 혁신이 최초로 환자 치료에 성공적으로 도입된 첫 번째 사례다. 생후 2년이 되는 해에 원인 모를 장내 누공으로 고통받으며 생사를 오가던 볼커는 게놈 해독을 통해 비로소 질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될 수 있었다. 인간의 게놈은 30억 개의 DNA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인간 게놈 상의 문제로 발현되는 질병을 유전 질환이라 부르는데, 현재까지 7천여 종의 유전 질환이 알려져 있다. 이런 유전 질환을 진단해내기 위해서는 볼커의 경우처럼 개인의 게놈을 해독해 질병을 일으킨 유전자 변이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볼커의 사례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한 유전 질환 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어내야 하는지, 이런 환자의 치료에 왜 게놈 해독이 필수적인지, 게놈 해독이 어떻게 실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유전체 의학 융성기 볼커의 사례가 시발점이 되어 발전한 게놈 의학은 현재는 유전체 의학Genomic medicine이라는 하나의 분야를 형성해, 다양한 목적으로 환자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태아 치사율 1%의 위험을 동반하는 양수 검사를 대체하는 산전유전체검사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가 많은 산부인과 병원에 도입되어 산모들에게 안전한 산전 검사를 가능케 하고 있고, 올 2016년 말부터는 암 환자의 게놈을 읽어 정확한 암의 진단과 치료를 가능케 하는 암유전체 검사가 보험 수가 적용을 받아 낮은 비용으로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볼커의 사례에서 적용된 원인 모를 유전 질환을 진단해낼 수 있는 게놈 기반 유전 질환 검사도 곧 관련 규정이 개선되어 국내 병원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관련 법적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그간 선진국들에 비해 게놈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더뎌지고 있었지만, 최근 서서히 규제가 완화되거나 완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게놈 의학의 국내 도입과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 평가할 수 있다. 제언 게놈은 더 이상 돈 많은 유명인이나 전문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신비의 기술이 아니다. 누구나 낮은 비용으로 필요한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책에 소개된 니콜라스 볼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게놈 해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다가올 개인 게놈 시대에 균형 잡힌 자세로 게놈을 활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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