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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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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큰글자책] 낙타의 눈>

서정

서울 출생. 서울에서 노문학과 영문학을, 모스크바에서 정치문화를 공부했다.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노르웨이에서 살았고 현재는 오만의 무스카트에 거주하고 있다.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관심이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산문을 싣고 러시아어와 영어로 된 글을 우리말로 옮긴다. 산문집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 『낙타의 눈』을 썼고,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행복한 장례식』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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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낙타의 눈> - 2022년 11월  더보기

백야 새벽. 아이가 온다. 오줌 싸려고 일어났다가 건조해진 콧속이 근질거려 콧등을 비틀다가 코피가 흐르고, 잠결에 휴지를 둘둘 말아 콧구멍 쪽을 대충 훔치고는 내 옆으로 와 눕는다. 기억하지 못하는 꿈을 꾼 것처럼 다시 스르르 눈을 감는 아이를 바라보다 하늘을 향한 동그란 뺨 위로 내 편평한 뺨을 대본다. “따뜻하네, 엄마 얼굴.” 아이는 배냇 웃음 같은 웃음을 짓는다. 백야가 계속되고 새벽이 길어지고 아이도 나도 지난 꿈과 아직 꾸지 못한 꿈을 다시 꾸고 또 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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