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 최초의 폭발 팔레스타인은 ‘언제’ 분쟁 지역이 되었는지, 유대인은 ‘어떻게’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했는지 그리고 아랍인은 ‘왜’ 그들을 막지 못했는지 아랍과 유대 사이 갈등을 거슬러 가본다.
사기와 속임수에 말려들지 않는 법
가짜 뉴스, 피싱 사기, 광고 등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인간의 인지적 약점과 매력적인 정보의 특성을 분석해 속임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책.
네오는 환영의 삶을 살 것인가, 현실에 깨어날 것인가의 선택에 직면한다. 이는 유명한 ‘빨간 약‘ 장면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네오는 자신의 꿈에 들어온 반란군(실은 반란군의 아바타)과만난다. 반란군 지도자인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분)는 네오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네오, 넌 노예야. 다른 사람처럼 너도 예속 상태로 태어났지.
kindaich님영상화 제작을 목표로 한 웹소설, 그래서 그런지, 행동묘사가 주를 이룬다. 영상화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면, 행동묘사 보다는 심리묘사가 더 드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동시에 들었다. 제목의 타오르는 폐곡선, 멋지게 느껴지지만 단어 자체가 어려웠다. 폐곡선을 찾아보니 ‘곡선 위의 한 점에서 출발하여 곡선을 따라 한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처음 출발한 점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곡선을 폐곡선이라고 한다. 즉 시작점과 끝점이 일치하는 곡선을 폐곡선’이라고 한다. 이 책의 줄거리-스포가 될까봐 조심스럽다만-는 자신을 죽이려 한 부모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가 원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즉 필연적인 이유를 찾으려고 끝까지 읽게 되었다.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악이 악을 처단하는 굴레를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정의가 닿지 않는 악을 심판하는 악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만 가지고도 언젠가 최종 보스몹을 처단하는 장면을 구체화하여 상상한다. 타오르는 폐곡선에서 느낀 것이 드라마 빈센조의 비뚤어진 정의였다. 폭력을 일삼는 부모를 폭력으로 벌하는 장면은, 조금도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그 부분이 드라마와의 차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드라마의 폭력은 매력적이어서 대중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이 책의 폭력은 멀리하고 싶은 감정이 들었기에 무엇이 잘못되어가고 있는지 명확히 느낄 수 있다는 것. 제목이 타오르는 폐곡선인 이유는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나, 원점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먼저 던져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영상이 채워졌을 때 소설의 여백이 어떻게 채워질지, 타오르는 폐곡선의 완성된 입체감을 상상해본다.
연님